지난 4월 27일 오후 3시 20분경 광천지구대로부터 80세가 훌쩍 넘으신 고령의 할머니께서 행방불명됐다는 협조 요청을 받았다.
할머니는 오전 9시 집을 나가신 후 행방을 알 수 없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평소 유사한 사건 사고에 대하여 협조를 받아온 홍주여객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여 도움을 요청했다
홍주여객에서는 평소 전 근로자가 참여하고 있는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 해당 내용을 신속하게 공지했고 전 운수종사자들에게 공유되어 평소 사내 교양 교육을 통해 숙지 되었던 대응 요령에 따라 모든 운전자가 정차 중 탑승 승객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이에 광천을 출발하여 홍성 방면으로 운행하던 15시 40분 버스 기사 분이 인상착의가 비슷한 할머니를 발견했다며 사진과 할머니가 동일인인지 확인한 후 사무실에 보고했다. 홍주여객은 빠르게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려 경찰관 안내에 따라 경유 승강장에서 할머니를 경찰에 인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홍주여객은 2017년부터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하여 긴급 연락망을 구축,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노선에 대한 전달 사항은 물론 천재지변이나 긴급을 요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데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 서부면 산불 발생 당시 해당 구간의 도로 통제에 적극 활용하여 발 빠르게 대응한 모범사례도 있다.
이러한 모범적 체계와 함께 운수종사자분들의 따뜻한 애향심과 넘치는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홍주여객 운수종사자 대부분은 홍성군 또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기에 승객 한분 한분이 모두가 내 부모, 형제, 친척이라 여기며 운행에 임하고 있다.
이실 홍주여객 대표는 “자체 친절 교육을 통해 승객이 탑승하면 항상 인사로 맞이하며, 웃는 얼굴로 간단한 담소를 나누고 친분을 쌓아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사원들이 버스를 자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에 대하여 웬만한 거주지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덕 교통행정팀장은 “홍주여객은 군민의 여객 수송은 물론 지역 파수꾼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다. 고향을 사랑하는 종사원들의 또 다른 미담을 기대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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