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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돼지저금통과 손편지 두고 떠나

김양수 기자 | 기사입력 2023/05/11 [17:38]

신방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돼지저금통과 손편지 두고 떠나

김양수 기자 | 입력 : 2023/05/11 [17:38]


[충남도민신문/천안=김용부 기자] 천안시 신방동은 지난 10일 행정복지센터에 이름과 얼굴을 밝히지 않고 남모르게 짧은 편지글과 함께 묵직한 돼지저금통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천사가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편지글에는 작은 손글씨로 “저희는 남동생과 저희 둘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한부모가정으로서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았습니다. 얼마 안 되지만 조금씩 모아 채워왔으니 저희와 같은 불우가정에 사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무기명으로 선행을 실천한 신방동 거주 주민의 기부금은 복지재단을 통해 지역 내 결식아동 등을 위해 의미 있게 쓰일 예정이다.

 

석재옥 동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감사함을 잊지 않고 받은 것을 사회에 환원한 훌륭한 남매의 이번 선행은 한부모가정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데 커다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신방동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을 꼼꼼히 챙기고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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