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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자살 유족 ‘일상 회복’ 지원 실무자 보급 교육 추진

김수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6/15 [17:55]

충남도, 자살 유족 ‘일상 회복’ 지원 실무자 보급 교육 추진

김수환 기자 | 입력 : 2023/06/15 [17:55]


[충남도민신문/내포=김수환 기자] 충남도는 15일 충남내포혁신플랫폼에서 도내 15개 시군 기초센터 자살 유족 지원사업 및 자살 예방사업 실무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자살 유족의 일상생활 회복을 돕는 자조모임 프로그램 ‘닿길’ 보급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보급 교육은 ‘닿길’ 프로그램에 대한 실무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자살 예방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했다.

 

‘닿길’은 자살로 가족을 떠나보내고 애도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유족이 지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심리적 회복을 돕고 안정적인 생활 복귀를 지원하는 도 자체 개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월 발표된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별 이후 일상생활에서 변화를 경험한 유족(906명) 중 97.0%(879명)가 우울 증상 등 심리 상태 변화를 경험했고 유족의 59.5%(566명)가 면담 당시 자살 생각이 있다고 응답해 자살 고위험군인 자살 유족에게 사고 발생 시부터 가능한 한 신속하게 적정 상담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지난해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해 자살 유족의 스트레스 감소 및 일상생활 회복 등 효과성을 검증한 바 있으며, 올해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본격 추진한다.

 

프로그램은 △감정 알아차림 △고인 알아차림 △새로운 나 알아보기 등 총 6회기로 구성했으며, 참여자 간 의견과 감정을 공유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생 곡선 그리기, 편지 쓰기 등을 통해 건강한 애도 과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자살 사건 발생 시 도는 초기 응급 출동 및 위기 대응으로 유족이 된 초기부터 신속하게 자살 유족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도록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라면서 “자살 유족 발굴 및 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찰, 관계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실무자들의 역량을 높여 자살 유족의 일상생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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