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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민들의 ‘우려’속에 가동된 산업폐기물처리장 결국 ‘기우’였나?

유희만 기자 | 기사입력 2023/07/08 [15:01]

서산시민들의 ‘우려’속에 가동된 산업폐기물처리장 결국 ‘기우’였나?

유희만 기자 | 입력 : 2023/07/08 [15:01]


[충남도민신문/서산=유희만 기자] 충남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 일원에 위치한 오토밸리 산업폐기물처리장 맹태호 대표는 지난 7일 본사 회의실에서 서산시 언론인협회 기자들에게 폐기물 처리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맹대표는 시민들이 걱정하는 환경오염물질 배출 극소화를 위해 최첨단 시설을 도입, 자동시스템 관리를 통해 환경오염 예방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오토밸리 산업폐기물처리장은 산업단지에 의무적으로 폐기물처리장을 설치해야 하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따라 총면적 59,714㎡(약 18,000여 평)에 매립면적이 51,363㎡(약 15,500여 평)의 규모로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산업폐기물처리장이 정상 가동되기까지는 지난 2012년 6월에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를 매입한 후 금강유역환경청과 충남도의 사업승인, 서산시의 행정적 지원, 서산시의회의 운영감시, 지역주민들의 반대의견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촘촘하고 까다로운 절차와 규제 등을 극복하고 노력해 온 결과로 알려졌다.

 

특히, 관련 기관으로부터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 적합 통보와 취소, 건축불허가, 폐기물 영업 구역 제한, 행정소송 등을 해결하기 위해 10여 년의 시간 소비와 수많은 고충이 있었다.

 

최초 산업단지 승인 후 주민, 행정기관, 사업자 등의 노력으로 환경오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립장의 위치가 2차례나 변경되어 현재의 위치에 설치·운영하게 되었다.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여 민원을 제기했던 침출수, 분진, 악취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닥과 사면은 4중의 침출수 차단시설을 설치하였고 바닥에 침출수 누출 여부를 상시 감시할 수 있는 누출감시시스템을 설치하여 수시로 감시하고 있다. 침출수는 대부분 빗물에 의해 발생하는데 에어돔을 설치하여 침출수 발생을 원천적으로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분진, 악취 등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활성탄 필터와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통해 나가고 있음을 확인 했다.

 

지하수 오염의 주범이 되는 침출수는 일정량이 되면 침출수를 지상에 설치된 침출수 처리시설로 뽑아 올려 물리, 화학적 처리 등 정화 과정을 거쳐 대산에 위치한 대죽폐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낼 계획이다.

 

충남도에서는 이같은 시설과 철저한 관리체계를 갖춘 이 업체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사업추진 10년 만에 최종적으로 2022년 8월 12일 서산오토밸리 일반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 준공을 인가했다.

 

맹태호 대표는 “폐기물처리시설이 혐오시설로 인식되어있기 때문에 폐기물처리장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의견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공생하며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겠다는 회사 경영 방침을 철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관계당국은 시설물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하여 침출수, 환경오염, 관련법규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주민들 또한 지속적인 환경감시를 통해 환경오염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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