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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정미우체국 인대환 집배원, 우편물 배달 중 의식 잃은 노인 긴급구조

강봉조 기자 | 기사입력 2023/07/28 [18:25]

당진정미우체국 인대환 집배원, 우편물 배달 중 의식 잃은 노인 긴급구조

강봉조 기자 | 입력 : 2023/07/28 [18:25]


[충남도민신문/당진=강봉조 기자] 당진정미우체국 집배원으로 근무하는 인대환주무관이 우편물 배달 중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있던 79세 A씨를 신속한대처로 인명구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사실이 국민신문고에자녀의 감사글이 접수되면서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대환집배원은지난 7월6일 오후 2시~3시경 평소와 같이 정미면 모평리에서 우편물 배달을 하는 중 주택현관앞에 배달된 우유가 부풀어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직감했다.

 

인대환 집배원은 평소 이런 일이 없음을 이상히 여겨혹시나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A씨 자녀를 알고있는 터라 자녀에게 연락하여 최근 아버지와 연락 여부 등을 확인하였다. A씨의 자녀와 인 주무관은 우유배달 시점을 고려할 때 신상에 문제가 생겼음을 느끼고, 119 출동을 요청하여 집안에 이틀 반 정도 위급한 상태로 쓰러져 있는 A씨를 구조 할 수 있었다.

 

A씨 자녀는 “인대환 집배원께서 119로 아버지를 구조하는 과정과 아버지의 상태를 서울에서 생업 중인 저에게 전화상으로 계속 전달해 주셨고, 이에 저는 급하게 서울에서 당진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위급했던 응급상황을잘 대응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된 아버지는 외상성 뇌출혈로 확인되어, 응급수술을 진행하였고, 다행히 3주가 지난 현재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많이 회복되었다“며 당진정미우체국 인대환 집배원님의‘선행’에 감사함을 전했다.

 

인 주무관은“연로하신 어르신이아무 후유증 없이 건강을 되찾아 매우 기쁘다면서, 누구나 그런 상황을 발견했다면 구조 조치를 했을 것이다”라며“우편물 배달을 하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홀로 생활하시는 노인분들께불편함이나 안부를 확인할 때마다 그분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인 주무관은 올해로 20년 차 집배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으로 지난 2012년도에도 우편물 배달 중 할머니 혼자 계신 농가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초기 화재진압 및 할머니를 구조하여 그 선행이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이처럼 평소에도 늘 주변의 사소한 어려움일지라도 그냥 보고 지나치지 않으며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의 식사 및 안부 여부를 여쭙는 등지역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노인분들의 손과 발이 되어 봉사하는 등 주위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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