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천안문학관, 제2회 천안문학상 수상자 김용순 수필가 선정

박경운 기자 | 기사입력 2023/11/26 [12:12]

천안문학관, 제2회 천안문학상 수상자 김용순 수필가 선정

박경운 기자 | 입력 : 2023/11/26 [12:12]

[충남도민신문=박경운 기자] 천안문학관이 천안시의 후원을 받아 제정한 제2회 <천안문학상>은 중견여류작가인 김용순 수필가의 「봄으로 오시는 당신」 외 1편에 돌아갔다.

 

26일 오후 3시 천안문학관에서 1백여 천안지역 등단 작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심사에서 천안문인협회 김용순 수필가의 작품이 심사를 맡은 권선옥 시인(논산문화원장), 강상대 평론가(단국대 교수), 전성태 소설가(순천대 교수)의 합일된 의견으로 선정되었다.

 

김용순 수필가는 1997년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한 이래 수필집 《내 안에 피는 꽃들》, 《유리 인형》 등과 수필선집 《몽돌의 노래》가 있고, 천안문인협회와 충남문인협회, 수필문우회, 천안수필문학회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충남문학상, 수필과비평문학상, 전영택문학상 등을 수상하는 등 문단 중견작가로 자리하고 있다.

 

심사를 맡은 권선옥 시인은 “섬세한 표현, 그것을 얽어가는 단단한 문장, 전체적인 구성 등이 수준급이다. 삶의 작은 몸짓들에 큰 울림을 부여함으로써 적어도 문학적 역량을 가늠케 하기에 충분했다.”고 했고, 강상대 평론가 역시 “글의 구성과 문체들이 단단하고, 작품 하나하나가 빛을 발하는 수작들이다.”고 전했다.

 

향토문학을 이끌어 갈 역량 있는 문학인을 발굴하기 위해 <천안문학상>을 제정하게 되었다는 이정우 관장은, “새로움과 협력이 만들어내는 문학의 가치에 주목하며 천안 정신을 구현해내는데 집중하겠다.”면서 “문학다움을 향한 용기 있는 발걸음으로 전한의 시대를 걷겠다는 의지에서 올해 두 번째 시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본 문학상을 지원하고 있는 윤중길 천안시문화예술과장은 “문화도시 천안을 향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주는 천안문학상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고 수상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본 상이 천안문학계를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데 크게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문학상은 추천과 공모 기간을 두는 응모방식이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1년 이내 발표작 중에서 심사위원이 살피고 찾아서 선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지역과 연고가 적은 외부 심사위원을 통해 작가들에 대한 선입견을 배제한 채 객관화하는 심사 방식을 채택하면서 공정성을 확보해 간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12월 16일 오후 3시 천안문학관 강당에서 <천안문학상>을 수상하는 김용순 수필가에게는 상패와 상금 3백만 원이 수여되며, 『천안문학』77호에 특집으로 조명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문화·스포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