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4년제 응급구조학과로 1995년 출범한 공주대 응급구조학과는 지난 30년간 약 1,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현장과 학계를 이끄는 전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해왔다. 2015년에는 응급구조학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박사과정을 개설해 학문적·실무적 발전을 선도해 왔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원로 교수진과 재직 교수, 동문, 재학생이 함께하며 학과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동문들은 발전기금 1,668만 원을 기탁하며 후배들을 위한 장학·멘토링 사업을 약속했다. 임성호 동문회장은 “후배들이 학업과 현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졸업생·재학생 대표의 편지 낭독, 타임캡슐 봉인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세대 간의 끈끈한 유대와 전통을 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열린 학술제 다솜제에서는 정용훈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이 ‘응급구조사를 위한 eCPR 개요’ 특강을 진행해 현장형 전문소생술의 미래를 제시했다. 또 동문인 최장희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원, 김안나 보건복지부 보건주사보, 나영제 소방간부후보생이 특강을 통해 각자의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학생 논문 구연 발표 ▲임상실습 사례 발표 ▲HCP-PLUS 장학생 해외 연수 성과 발표 등이 이어졌으며, 재난 대응 시나리오 시연에서는 ‘대규모 산불 발생과 화재 출동’ 상황을 가정해 중증도 분류와 외상 환자 처치 등 전문 응급처치술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문준동 학과장은 “나이 서른은 스스로 자리를 세우는 이립(而立)의 시기”라며 “이번 행사가 응급구조학과의 역사를 기록하고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응급구조학과의 지난 30년을 되짚고 앞으로의 30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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