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군민 누구나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공공형 버스 운영 △이원화 요금제 지원 △65세 이상 노인 버스요금 인하 등의 시책을 도입해 현재 시행 중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공공형 버스 운영’은 교통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버스 노선을 신규 개설해 운영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수익 창출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균특회계 및 군비가 투입된다. 현재 원북·이원·고남면 등 최북·최남단 지역에서 공공형 버스가 운행 중이다.
군은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를 확보하고 그해 12월부터 첫 공공형 버스 운행에 돌입했으며, 이용객이 늘자 사업 추진 1년 만에 운영 대수를 3대에서 5대(원북·이원 2대, 고남 2대, 예비 1대)로 늘렸다. 지난해에만 총 7709명이 이용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간 5억 원이 군비로 투입되는 ‘이원화 요금제’ 역시 원거리 주민을 위한 정책이다. 과거 태안지역 버스요금은 남북 길이가 긴 지역 특성상 할증 시스템으로 운영돼 왔다. 기본요금 1300원은 15㎞까지만 적용되고 이후 매 ㎞마다 116원이 추가되는 요금제로, 원거리 주민은 최대 5천여 원을 버스요금으로 내야 했다.
이에 군은 이원화 요금제를 전격 도입했다. 15㎞ 이내 요금은 1500원이며 15㎞를 넘더라도 일괄적으로 1700원만 내면 돼 원거리 주민의 교통비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군은 제도가 호응을 얻음에 따라 향후 버스요금을 1500원으로 일괄 적용하는 ‘일원화 요금제’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65세 이상 노인 버스요금 인하’ 정책은 경로우대 분위기 조성 및 노약자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것으로, 만 65세 이상 노인은 일반요금 1500원(15㎞ 미만 기준)인 농어촌 버스를 1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
민선7기 군수 공약사항으로 2019년부터 본격 시행됐으며 현재 연간 3억 원의 군비를 투입하고 있다. 군은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만큼 다양한 노인복지 시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보다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이 대중교통 선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약자에 혜택을 주는 복지 시책을 통해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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