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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장마철 피해 방지 농작물 관리 당부

이두식 기자 | 기사입력 2023/07/04 [09:41]

청양군, 장마철 피해 방지 농작물 관리 당부

이두식 기자 | 입력 : 2023/07/04 [09:41]


[충남도민신문/청양=이두식 기자] 충남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남윤우)가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4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장마철에는 침수나 도복, 병충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배수로 정비, 전용 약제 살포, 강한 바람과 천둥 번개로 파손되기 쉬운 비닐하우스 공정작업, 전기시설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

 

벼는 집중호우 예보에 따라 미리 물꼬를 정비하고 논두렁이 무너지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덮어둔다. 불어난 빗물로 논이 물에 잠겼을 때는 벼잎 끝만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작업을 하고, 벼 줄기나 잎에 묻은 흙과 오물을 제거해야 한다. 물을 뺀 논은 깨끗한 물로 걸러 대기를 한다. 물에 잠긴 논에서는 흰잎마름병, 도열병,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를 해야 한다.

 

콩이나 감자, 고구마 등 밭작물의 경우 배수로를 30cm 이상 깊게 파 물 빠짐과 통기성을 확보하고 병충해, 침수해, 습해 등을 예방한다. 노지 고추는 줄 지주나 개별 지주를 보강해 쓰러짐을 방지하고 수확기가 된 과채류는 서둘러 수확한다.

 

대파는 잎집의 2/3가 덮일 정도 북돋우기 작업을 해 쓰러짐을 막는다. 또 비가 그친 뒤 병에 걸렸거나 상처를 입은 개체는 빨리 제거한다. 무름병, 돌림병, 탄저병, 검은무늬병 등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제를 철저히 한다.

 

과수원은 배수로 정비에 집중하고 초생재배 과원은 풀을 베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많은 비로 과수원에 물이 찼다면 열매와 잎, 줄기 등을 살펴 흙 앙금을 씻어주고 떨어진 과실이나 쓸려 들어온 흙은 서둘러 치워준다.

 

비 온 뒤 과수에서 발생하기 쉬운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병해충 예방을 위해 과수를 꼼꼼히 살피고 방제를 위한 약제를 준비해 두었다 필요할 때 즉시 방제해야 한다.

 

축사에서는 내부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를 정비한다. 축사 내 전기시설 쪽으로 빗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조치하고 가축 먹이는 건조한 곳으로 옮기거나 비에 젖지 않도록 관리한다. 또한 축사가 침수됐을 때는 가축을 안전한 장소로 신속하게 옮기고 먹이를 줄 때는 사료의 변질 여부를 확인해 질병을 예방한다.

 

사용한 농기계는 겉에 묻은 흙이나 잔재물을 없애고 기름칠을 한 뒤 바람이 잘 통하고 비를 맞지 않는 곳에 덮개를 씌워 보관한다. 각종 클러치나 벨트는 ‘풀림’ 상태로 두는 것이 좋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농작물이나 농업시설물 관리요령을 잘 지켜가며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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