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발생한다. 특히, 상처난 피부를 바닷물에 접촉할 때나 문신 시술 후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수욕을 할 때도 감염될 수 있어 여름철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증상으로는 발열·오한·저혈압·구토·설사·복통 등이 있으며,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주로 하지에 피부병변(발진·부종·수포 등)이 생긴다. 잠복기가 12~72시간 내로 짧고, 치명률이 약 50% 내외에 달해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어패류 완전히 익혀먹기 △상처난 피부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하기 △어패류 5℃ 이하 저온 보관, 85℃ 이상 가열 등의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군은 보건의료원을 중심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주요 지역에서 가검물(해수, 갯벌, 어패류) 병원성 비브리오균 검사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홍보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7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및 군 보건의료원에서 진행하는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예측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관내 주요 지역의 해수를 채취·분석한 결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검출되기도 했다”며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간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으신 분은 더욱 주의하시고 의심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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