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23년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간담회’를 주관한 박경귀 아산시장의 말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시장과 아르바이트 참여자 20여 명은 아산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과 시의 청년 정책 등 다양한 의견과 폭넓은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특히 학생들은 주요 공약과 시정의 핵심 사업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온양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 중인 A씨는 “행정에서 청년들을 ‘MZ세대’로 묶어 분류하는데, 실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와 제트세대(1990년대 후반 출생자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자)는 간극이 크다”며 “세분화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A씨는 또 “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권이 연간 18장에서 20장으로 늘었지만, 배부하다 보면 1장당 4000원 가격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나온다. 매수 확대보다는 가격 현실화가 적절한 것 같다”고 제안했다.
배방도서관에서 근무하는 B씨는 “지난해에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인원이 30명이었는데 올해는 20명으로 줄였다. 경쟁률이 20대 1이 넘었는데, 인원을 더 늘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행정 경험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차원에서, 현재 2년인 재도전 제한 기간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탕정온샘도서관에 배치된 C씨는 “탕정지역은 급격히 커지고 있는데 대중교통편이 열악하다. 인근 천안지역과 비교된다”며 “탕정지구 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인데, 산업기능과 주거시설의 비율과 개발 면적 확대 가능성 등 앞으로의 방향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 밖에도 박 시장과 대학생 참석자들은 △아산페이 구매 금액 감축 이유 △아산 거주 외국인 대상 정책 △곡교천리버파크 구상 △AI홍수관리시스템 공약 이행계획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박 시장은 각각의 질문마다 일일이 세심하게 설명했고, 이 자리는 일반적인 간담회와 달리 1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열기를 더했다.
박 시장은 “아산시의 발전을 이끌어 갈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매우 반갑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성숙하고 진지한 질문을 던져 놀라웠고, 여러분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산시에서의 행정 경험이 여러분들이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저도 공직자들과 함께 아산시를 최고의 시정으로 만들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여름방학 기간에 관내 대학생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정 체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시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사업소 등에서 민원 안내 및 행정업무 보조를 수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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