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13일까지 신정호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아트밸리 아산 제2회 록 페스티벌’은 15일까지 이어지는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의 메인 행사다.
공연 첫날인 11일 무대에는 노브레인, 육중완밴드, 수퍼비, 디에이드, 헤이맨, 바비핀스, 레인보우노트 등이 올랐다.
신정호 야외음악당 잔디밭은 전날까지 제6호 태풍 ‘카눈’이 뿌리고 간 많은 비로 질척댔지만, 공연을 즐기기 위해 모인 관중들에게는 방해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전날까지 내린 비로 무더위가 한풀 꺾여 여름밤 축제를 즐기기 더 좋다는 반응도 많았다.
공연장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공연을 즐기는 이들부터, 무대 앞 스탠딩 객석에서 신나게 점프하며 온몸으로 공연을 즐기는 이들까지, 공연을 즐기는 방법은 제각각이었지만 분위기가 고조될수록 모두 뜨겁게 호응하며 공연에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디에이드의 감성적인 발라드 선율에는 스마트폰 플래시로, 수퍼비의 속사포 랩과 육중완밴드, 노브레인의 시원한 보컬과 밴드사운드에는 열광적인 함성으로 호응했고, 관중 수도 점차 늘어 육중완밴드가 무대에 오른 8시께에는 1500명 이상의 관객이 모였다.
이날 공연은 ‘아트밸리 아산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의 첫 공연이었던 만큼 박경귀 아산시장도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했다.
박경귀 시장은 “어제 비 좀 그치게 해달라고 기도하느라 잠을 설쳤는데, 다행히 무사히 태풍이 지나가고 예정대로 축제를 시작할 수 있게 돼 마음이 놓인다”면서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향해 감사 인사했다.
이어 “아트밸리 아산은 365일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예술 도시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오늘부터 5일간 이어지는 썸머 페스티벌을 마음껏 즐기시고, 올가을 예정된 자라섬 페스티벌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밤 신정호를 화려한 음악으로 수 놓을 ‘아트밸리 아산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은 15일까지 계속된다. 제2회 록 페스티벌 12일 무대에는 몽니, 홀리뱅, 디어클라우드, 키키, 모든, 몽돌, 구만 등이 오른다. 록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크라잉넛, 딘딘, 신현희, 화노, 시소, 반디, 도파애가 공연할 예정이다.
제2회 록 페스티벌은 곧바로 14일 월요일 하림, 임태경, 한윤미 밴드와 프로게이머 더샤이, 마술사 최형배가 공연하는 제2회 신정호 아트밸리 별빛음악제로 이어진다. 15일에는 뮤지컬 ‘영웅’ 오리지널팀이 함께하는 갈라 콘서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박 시장은 “록부터 감성적인 발라드, 뮤지컬 갈라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으니 아름다운 신정호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면서 “축제가 끝나는 15일까지 방문객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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