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충남연구원은 ‘충남 스마트팜 사업의 추진 방향과 핵심 과제’를 주제로 제4차 핵심정책 릴레이 세미나를 연구원에서 개최했다.
발표에 나선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주량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스마트농업의 발전 수준은 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1세대(1~3세대 기준) 위주에 머물러 있으며, 스마트팜의 경우 딸기, 참외, 토마토, 파프리카 등 4개 품목에 80% 이상이 집중되어 있어 시장성 있는 새로운 품목 발굴이 필요하다”며 “충남은 스마트농업 국책사업이나 인프라 유치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지만, 현재 충남도가 서산 AB지구에 조성하려는 청년농업인 영농단지의 사업 방식과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기존 농업의 범주를 비농업계로 확장시켜 지금보다 창의적인 성장 전략을 도입한다면 지역 청년고용 일자리 창출 효과의 시너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연구원 강마야 연구위원은 “2021년 기준 충남은 총 온실면적 7,920.4ha 중 스마트팜은 165.6ha로 2.1% 보급률에 머물러 있고, 스마트팜 보급농가는 총305호이며 주로 비닐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다”며 “스마트팜은 목적이 아닌 여러 농사 수단 중 하나로 인식하되, 특히 청년농업인들의 유입-자립-정착의 단계별 정책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오래도록 지역에 남아있도록 세심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형 스마트팜 사업 모델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청년농부 만들기 10년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먼저 2년 동안 교육 프로그램을 투입해 이론과 역량을 축적하고, 다음으로 3년간 공공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작목별 재배 경험을 쌓으며 독립을 준비하고, 이후 5년은 자립단계로써 맞춤형 스마트팜 사업과 투자를 통해 경영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동훈 충남연구원장의 좌장으로 종합토론에 참여한 각계 전문가들은 충남의 스마트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책과제로 △막힘없는 멘토링과 체계적 지원시스템 구축 △지원대상 연령 및 사업의 확대 △기존 농업인과 신규 농업인 간의 형평성 △초기비용 대비 수익성 악화 개선 등의 심도깊은 정책과제와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정광섭 위원장과 김민수 위원, 충남연구원 유동훈 원장, 써브스트라투스 코리아 김성은 대표, 충남도 양두규 스마트농업과장, 스마트팜 청년농업인 최성원 씨, 그리고 15개 시군 관계 공무원과 충남연구원 연구진 등 40여 명이 참석해 충남 스마트팜 사업 성공전략을 공유했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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