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4일 내포 종합병원의 사업자인 명지의료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명지병원에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및 제2차 정기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 공동대표인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홍성화 명지의료재단 명지의료원장을 비롯해 송무경 도 공공기관유치단장, 의료·보건 분야 자문단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회의는 용역 중간 보고와 정기협의회 안건 설명 및 종합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용역은 오는 7월까지 수행하며, 지역 의료 수요를 분석해 △종합병원 건립 규모 적합성 분석 △재무적 수익성 분석에 대한 타당성 검토 △사업계획 구체성 및 지역 파급 효과 분석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비 지원 필요성과 타당성 검토 △도비 지원 시 사업자에 대한 제안 가능 사항 및 범위도 조사한다.
이날 용역 수행사인 에이치엠엔컴퍼니는 내포 종합병원의 진료권을 홍성·예산과 보령·청양·태안 등 충남 서부권으로 설정해 분석한 의료 수요 및 병원 규모 적정성 결과와 구상 중인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대응 방안 등을 설명했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지원 규모·시기, 사후 관리 방안 등을 반영한 법적 효력을 지닌 이행 합의각서(MOA)를 명지의료재단과 체결할 계획이다.
용역 중간 보고에 이어 진행한 제2차 정기협의회에서는 종합병원 건립 현황 점검과 추진상의 문제점을 논의했다.
협의회 안건으로는 가장 쟁점인 24시간 야간 소아 응급진료센터 설치 요구 민원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명지재단 측이 구상한 기본계획에는 소아 응급진료 병상 5개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하는 계획이 담겨있다.
이에 도는 명지병원 측에 내포 종합병원 기본계획 확정 전까지 24시간 야간 소아응급센터 설치 등 보강 방안을 요구했다.
아울러 2026년 3월까지 신속한 조기 건립을 이행하고자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병원 측의 건립 절차와 도의 행정 절차 추진 계획을 재정비하는 시간도 가졌다.
명지병원은 이달 내포 종합병원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해 도에 제출할 예정이며, 도는 행정안전부와 사전 협의를 통해 타당성 조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중앙투자심사 적기 통과를 통한 조기 개원 목표 달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전 부지사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은 도민의 숙원 사업”이라면서 명지재단에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요청하고 “내포 종합병원이 고양 명지병원처럼 우수한 병원으로 건립되도록 도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3만 4214㎡ 부지에 연면적 5만 6198㎡, 530병상(급성기 350·재활요양 180) 규모로 명지의료재단이 건립한다.
26개 진료과에 중증응급·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를 설치·운영하며, 의료 인력은 총 857명으로 전문의 80명, 간호사 414명, 기타 349명이다.
본 사항은 이달 중에 기본계획을 수립해 확정할 방침이다.
명지의료재단은 경기도 일산 명지병원 본원(680병상)과 충북 제천 명지병원(176병상), 청풍호노인사랑병원(175병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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