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개최한 ‘베리베리 빵빵데이’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7%가 ‘빵의 도시 천안’ 홍보와 행사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시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5일까지 제과업체와 빵지순례단, 체험행사 참여자 등 총 3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제과업체의 80%는 매출이 전주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응답해 지역과 상생하는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지역 순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빵빵데이에 비해 20% 이상 매출이 상승한 제과업체는 42.5%로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경제 효과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역 농산물 사용을 독려한 천안시와 이에 동참한 제과업체의 노력이 합쳐진 성과로 분석된다. 베리베리 빵빵데이 홍보 기간인 3월 한 달간 제과업체에서 사용한 지역 농산물은 딸기, 밀, 팥, 우유 등 총 6개 품목에서 37.5톤으로 집계됐다.
천안시와 제과협회 천안시지부는 지난 2월부터 딸기 제품 5개 이상을 판매하는 제과업체를 선정하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제빵기술 세미나, 지역 농가 현황 정보 제공 및 자율 구매 등 지역 농산물 확대를 위해 꾸준히 협력해왔다.
베리베리 빵빵데이에 참여한 제과업체뿐만 아니라 축제 참가자들도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빵지순례 참여자 92%는 베리베리 빵빵데이와 천안 8경과의 연계로 천안의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데 효과가 좋다고 응답했으며, 86.4%는 제과업체 외 천안 맛집이나 문화시설을 방문 또는 검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빵지순례 참여자의 50%는 다른 지역 거주자로 베리베리 빵빵데이가 지역 제과업체와 관광자원의 대외적 홍보, 관광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이밖에 체험행사 참여 기회 부족, 빵 조기 품절, 짧은 행사 기간 등 제시된 의견을 보완하고 지역 농산물과 관광, 기업·대학 등 지역자원과의 연계사업 발굴, 소규모 제과점 역량 강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등을 추진한다.
천안시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예정된 ‘빵빵데이’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해 더 많은 시민과 방문객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한 제과업체 대표 A씨는 “베리베리 빵빵데이 이후 천안시민뿐 아니라 세종, 공주 등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재방문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며 “빵빵데이 행사가 소규모 제과업소 홍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베리베리 빵빵데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응원하고 참여한 시민과 방문객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전국 최고 빵의 도시 천안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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