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PBL은 한양대학교가 실시하는 산업체-사회 연계형 문제해결 중심 ‘차세대’교육 모델이다. 기업과 기관, 지역사회, 대학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현장의 실제적 문제를 타개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와 발전방안을 창출하고자 수립된 혁신적 수업방식이라 할 수 있다.
IC-PBl 교육 방침 속에 진행되고 있는 ‘과학기술학의 새로운 지형도’수업 시간에는 △인구소멸 시대에 논산시의 청년과 어르신들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 △논산의 농어촌 식품 온라인 유통채널 구축 △육군훈련소를 찾는 이들을 위한 인프라의 과학기술학 등이 다뤄지고 있다.
학생들이 논산시의 정책을 탐구하며 그간 텍스트로만 접하던 ‘지역의 현주소’를 피부로 느끼고 나아가 지방소멸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방안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업의 핵심 취지라 할 수 있다.
지난 8일에는 논산시청의 안성률 정책보좌관이 특강에 나서 ‘인구소멸에 대응하는 논산의 전략 및 동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강에 함께한 한 학생은 지역의 기존 이미지를 새롭게 해석하고 변화시키려는 논산시의 움직임에 주목하게 됐다는 후기를 남겼다.
수업을 기획한 김성희 교수는 “인구소멸 문제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관심을 쏟아야 할 문제”라며 “학생들과 함께 인구소멸 현안과 논산시의 정책 지형도를 세심히 들여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논산시 역시 대학과 연계한 지역 미래발전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관내에 위치한 건양대학교와 교육 인프라를 공유하며 중고등학생 대상 코딩ㆍAIㆍ사이버 보안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소멸 위기를 부흥의 기회로 뒤바꾸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양질의 교육망 조성이 갖춰져야 한다”며 4차산업 관련 교육에 바탕을 둔 지역발전 비전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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