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회에 당진세무서 승격 불 붙여야
[충남도민신문/당진=강봉조 기자] 당진세무서에 예산세무서 현수막이 버젓이 걸려 있어 당진시민들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지고 있다.
당진세무서는 편제상 예산세무서 당진지서로 돼 있으나 장학금 신청 안내,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 등을 알리는 현수막에는 예산세무서로만 표기하고 있어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 규모나 인구 수, 기업체 수에 있어서 예산군은 당진시의 4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예산세무서 당진시서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으며 오히려 당진세무서 예산지서로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당진시는 현대제철과 석문국가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 송산2일반산업단지, 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업단지, 현대제철 산업단지, 합덕일반산업단지 등이 대규모로 입주해 있지만 세무행정은 예산세무서 당진지서를 이용하고 있어 당진세무서의 유치 또는 승격이 시급한 상황이다.
각종 현황을 비교하더라도 당진시는 지난 해 12월 기준 인구 16만8253명이며 1년 지방세 수입기준 세입 1968여억 원에 이른다.
또한 등록 기업 수는 제조업 1195업체이며 석문국가산업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 기업 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오성환 시장이 취임하면서 산업단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합덕순성 지역에 약 100만평, 정미면 지역에 30~50만평 정도를 준비하고 있어 기업체 수나 세무행정 수요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예산세무서가 위치한 예산군은 지난 해 12월 기준 인구 7만9571명, 1년 지방세 수입 720여억 원 정도, 기업 수는 제조업 분야 462여 업체 정도다.
시민 K모 씨는 “국세행정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의 절반도 안되는 예산세무서를 통해 국세 행정을 보고 있다는 것은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며 ”현재 예산세무서 당진지서인데 예산세무서로만 표기한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고 승격에 불을 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과 기업, 상공인들은 당진세무서 유치를 통해 단순 세무행정 외에 세무상담, 과세 자료 등 실제 기업 활동이나 생활 전반에 필요한 세정 관련 업무 등 양질의 국세 행정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당진세무서 유치가 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당진시의회는 지난 3월 재1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봉균 의원이 대표 발의한 ‘당진세무서 승격·설치 건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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