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남윤우)에 따르면 올해 맥문동 수확량은 평년작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월동기간 극심한 저온과 가뭄으로 덩이뿌리가 잘 형성되지 못했던 지난해보다는 1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최대 생산지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청양 맥문동은 4월 중순 수확 후 포기를 나눠 다시 심는 과정을 거치는 만큼 농가들은 5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분주하게 일손을 움직여야 한다.
맥문동은 덩이뿌리를 한약재나 차 재료로 이용하는데 동의보감에는 ‘맥문동은 천문동과 함께 모두 조병(燥病)을 치료한다. 달여서 먹거나 환을 만들어 오래 먹으면 좋다’고 기록돼 있다.
폐나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맥문동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할 때 체내에 쌓인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기관지 염증 완화하면서 면역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맥문동 잎은 사계절 푸른 녹색이나 황백색을 띠어 정원이나 공원에 조경용으로 많이 활용되며 덩이뿌리는 볶음 차, 분말, 진액 스틱 등 다양한 가공상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맥문동을 생산하려면 4월 중하순 시기에 맞게 수확해야 하고 수확 후 10일 이내에 다시 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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