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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잿더미에서 푸른 숲으로…산불 복구계획 확정

김수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5/24 [18:41]

충남도, 잿더미에서 푸른 숲으로…산불 복구계획 확정

김수환 기자 | 입력 : 2023/05/24 [18:41]


[충남도민신문/내포=김수환 기자] 지난달 2∼4일 홍성 등 충남도 내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역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충청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가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복구비 350억 원을 확정했다.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2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비 확보 현황과 앞으로의 복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산불로 인한 총 재산 피해액은 340억 2200만 원이며, 홍성·보령·부여 등 3개 시군에서 63세대 11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이재민 63세대 113명 중 23세대 39명은 자녀 등 가족의 집으로 이사했으며, 40세대 76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아파트와 조립식 주택으로 이사·입주 중이다.*

 

*이재민 63세대 113명(홍성 53/91, 보령 7/13, 부여 3/9)

 

-자녀 집 등: 23세대 39명(4.5. 입주)/LH공공임대아파트: 9세대 18명(4.19.∼5.12. 입주)/조립식 주택: 5세대 14명(5.15. 입주), 26세대 42명(5.25. 입주 예정)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63동, 농축임업시설 238개소, 농기계 415대, 기타 6건 등 총 722건이 소실됐고 산림 1720㏊가 피해를 봤다.

 

이러한 대형 산불로 지난달 5일 도내에서는 홍성, 보령, 당진, 금산, 부여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에 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신속한 현지 조사를 진행해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피해 내역을 등록했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재조사 등을 거쳐 피해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복구비는 350억 원으로 △사유시설 지원(생활안정 재난지원금, 농축임업 피해지원금) 41억 원 △공공시설 복구비(조림, 산사태 예방, 문화재 복원 등) 309억 원**이다.

 

**공공시설 복구비: 308억 8400만 원(산림 및 산사태 예방 272억 3700만 원, 조립식 임시주거시설 13억 2800만 원, 폐기물 처리 13억 300만 원, 문화재 복원 2억 3000만 원, 농로 등 기타 7억 8600만 원)

 

먼저 이달 중으로 피해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주택 소실에 따른 주거비·구호비 등 생활안정 지원금 23억 7900만 원과 농축임업 피해지원금 17억 4000만 원을 개별 지원한다.

 

생활안정 지원금은 △주택 피해 72명 23억 4100만 원 △세입자 구호비 9명 900만 원 △구호비 89명 3700만 원 △생계비 1가구 100만 원을 지급한다.

 

농축임업 피해지원금은 △농업 5억 2500만 원 △임업 5억 4300만 원 △농기계 2억 1100만 원 △축산시설 4억 6100만 원을 지급한다.

 

나머지 공공시설 복구 관련해서는 우선 수해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 벌채 중이며, 대규모 조림 사업은 2∼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19일 기준 전 국민 산불 복구 지원 성금으로 37억 원을 모금했으며, 기부금 모집 기한인 이달 말일까지 기탁받은 최종 성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중 지급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김 부지사는 “산불 진화·복구, 기부금 모집과 이재민 구호에 힘써준 도·시군 공무원과 군 32사단·경찰·소방 및 의용소방대·자율방재단,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국재해구호협회 및 봉사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산불 피해 도민의 일상 복귀와 도내 피해지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말일 재난지원금 지급을 완료할 때까지 운영하며, 다음달 1일부터는 업무 담당 부서와 시군에서 복구 활동에 전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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