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측정된 1~3월 전국 평균 기온이 3.8℃로 평년(2.3℃)보다 1.5℃ 높게 나타나 월동난이 부화하는 5월 하순 무렵 기온은 평년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예측돼 돌발해충의 부화 시기가 평년보다 6~7일 정도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는 연 1회 발생하는 해충으로 꽃매미는 5월 상중순,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는 5월 하순 부화해 약충으로 발육하고 7월에는 성충으로 우화된다.
부화된 돌발해충은 과수의 가지나 과실에 직접 상처를 내고 흡즙해 수세를 약화시키거나 분비물을 배출해 그을음병을 유발, 작물의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특히 갈색날개매미충은 산수유, 감, 사과, 대추 피해를 발생시키고 미국선녀벌레는 단감, 매실, 콩, 인삼에 심각한 피해를 주며, 꽃매미는 포도나무를 포함해 11종 이상의 과수에 피해를 일으킨다.
구동관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올해 돌발해충 월동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전년보다 10% 발생 증가가 예상된다”라면서 “돌발해충은 농경지뿐만 아니라 인근 야산의 나무들도 동시에 방제해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고 부화율이 80~90% 이상 되는 5월 말에서 6월 초 약충 시기에 공동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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