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으로부터 민원을 받은 주 의원은 “특수중학교에 다니는 민원인의 손자가 어느 날 학교에서 손바닥이 찢어져 손을 꿰매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사고 경위를 정확히 알지 못해 답답해 했다”며 “그 민원인은 교실 내 CCTV가 있었다면 정확히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본 의원에게 CCTV 설치조례 제정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학생은 이 일로 인해 학교 가기를 겁내고 있고, 엄마가 밖에서 수업을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학교는 안전하게 자녀를 보낼 수 있는 곳이어야 하며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교실 내 사고 예방과 문제 발생 시 학생이나 교사 누구나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이 급선무다. 다만 촬영 영상을 관리‧활용하는 부분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두 번째 교육행정 질문에서 “충남도청과 충남교육청이 대전에서 내포로 이전해온 지 11년 차를 맞고 있는데, 충남의 수도를 완성하기 위해 그동안 충남교육청이 이바지한 역할은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2023년 6월 1일자 5급 이상 충남교육청 및 직속기관 직원 거주 지역 현황 제출 자료에 따르면, 99명 중 내포에 주소지를 두고 거주하는 교직원은 14명(14.1%)이며, 주중 2일 이상 관사 또는 내포 일원에 거주하는 교직원은 32명(32.3%)이다.
대전, 천안, 세종 등에서 출퇴근하는 교직원은 53명으로 53.5%를 차지한다. 결국 85.9%의 직원들이 교육청이 있는 내포에서 생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충남교육청은 앞으로 2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포에 공동관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이에 “원룸 형태의 공동관사는 내포에 정주하기보단 단신 부임을 유도해 내포 인구 증가에 있어 더 도움 되지 않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주 의원은 “이제 도교육청도 ESG 경영을 통해서 지역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상생협력과 일‧가정 양립 등 사회적 책무로 경영방침을 강화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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