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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A의원, 한밤중 무고한 시민에게 ‘갑질’ 논란

유희만 기자 | 기사입력 2023/06/14 [18:33]

서산시의회 A의원, 한밤중 무고한 시민에게 ‘갑질’ 논란

유희만 기자 | 입력 : 2023/06/14 [18:33]


[충남도민신문/서산=유희만 기자] 충남 서산시의회 A시의원이 늦은 밤 서산시청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시민에게 추태를 부렸다는 기자회견이 열려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A시의원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시민 B씨는 14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음주난동 추태 시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서산시청 1호 광장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A시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밤 10시 20분경 시청 주변에 차를 대놓고 있던 A씨에게 차를 빼라며 몇 차례 고함을 질렀다고 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반말을 계속하던 A의원에게 함께 있던 형부가 왜 반말이냐고 따졌지만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며 반말과 고함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피해자 B씨는 "차를 주차했던 장소는 20분간 주차가 가능할뿐만 아니라 오후 22시 이후에는 단속도 하지 않는 곳"이라며 "술에 취해 시민에게 갑질하는 A시의원을 징계하라는 진정서를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묵살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징계위원회에 회부 하지 않은 내 식구 감싸기로 일관하는 서산시의회도 비난했다. 오히려 당원들에게 A의원 자신이 피해자라고 선동해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호 광장에서 시위 중인 B씨에게 해당 의원이 누구냐는 질문에 "의원의 실명은 말할 수 없지만 얼마 전 공무원의 멱살을 잡고 여직원에게 막말한 그 사람"이라고 돌려 말했다.

 

피해자는 현재 사법당국에 고발한 상태이며 갑질한 시의원이 자진사퇴 하거나 서산시의회가 제명 할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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