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급 교육은 ‘닿길’ 프로그램에 대한 실무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자살 예방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했다.
‘닿길’은 자살로 가족을 떠나보내고 애도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유족이 지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심리적 회복을 돕고 안정적인 생활 복귀를 지원하는 도 자체 개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월 발표된 심리부검 면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별 이후 일상생활에서 변화를 경험한 유족(906명) 중 97.0%(879명)가 우울 증상 등 심리 상태 변화를 경험했고 유족의 59.5%(566명)가 면담 당시 자살 생각이 있다고 응답해 자살 고위험군인 자살 유족에게 사고 발생 시부터 가능한 한 신속하게 적정 상담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지난해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해 자살 유족의 스트레스 감소 및 일상생활 회복 등 효과성을 검증한 바 있으며, 올해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본격 추진한다.
프로그램은 △감정 알아차림 △고인 알아차림 △새로운 나 알아보기 등 총 6회기로 구성했으며, 참여자 간 의견과 감정을 공유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생 곡선 그리기, 편지 쓰기 등을 통해 건강한 애도 과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자살 사건 발생 시 도는 초기 응급 출동 및 위기 대응으로 유족이 된 초기부터 신속하게 자살 유족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도록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라면서 “자살 유족 발굴 및 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찰, 관계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실무자들의 역량을 높여 자살 유족의 일상생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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