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올 상반기부터 이어진 순례 물결로 무려 5천여 명의 순례객들이 내포 천주교의 첫걸음이자 순교의 땅 홍주성지를 찾아왔다고 부연하며, 홍성을 찾은 순례객을 위하여 편의 제공에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옹암동 성당본당에서 방문한 600여명의 단체순례객들이 찾아오는 6월 18일에는 이용록 홍성군수가 멀리서 찾아온 순례객들을 직접 맞이하여 환영의 인사를 나누었다.
이뿐만 아니라, 기차를 이용하는 단체 순례객을 위하여 홍성역에서 홍주읍성까지 셔틀버스를 제공하고, 순례지를 걷는 동안 무더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부채와 물병을 제공했다.
또한 단체 순례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하여 홍주읍성 내에서 대취타 공연을 통해 맞이 행사를 선보이고, 제2순교터 옥사터 인근에는 홍성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려 순례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홍주성지를 찾는 순례객들은 제1순교터 홍주읍성 내 동헌을 시작으로 제2순교터 옥사터, 제3순교터 동헌, 제4순교터 저잣거리, 제5순교터 참수터, 제6순교터 생매장터와 십자가의 길(14처)을 차례로 순례했다.
이용록 군수는 “홍주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수많은 위인을 배출한 역사문화의 고장 홍성군에 오신 순례객 여러분 환영한다”라며 “홍주성지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여 앞으로도 많은 순례객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홍성을 중심으로 내포 지역은 일찍부터 천주교가 크게 퍼졌으며, 1792년 신해박해 때 원시장(베드로)이 충청지역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이래, 박해 초기 8명, 중기 4명, 병인박해 때 200여 명 등 많은 천주교 신자가 순교하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순교자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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