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신문/당진=강봉조 기자] 당진시의회(의장 김덕주)가 당진시의회 사무국장 자리를 놓고 인사교류를 요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당진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당진시의회가 인사권이 독립됐으면 의회 내부에서 대상자를 찾아 승진시키면 되는데 대상자가 있는데도 시에 인사교류를 요청한 것은 권한을 포기한 것”이라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의회 요직인 사무국장 자리의 인사권을 포기한 것을 보면 앞으로 팀장, 과장급의 빈자리가 생겨도 인사권을 포기하고 시에 인사교류를 요청해 채우겠다는 것은 아닌지 의심마저 든다”고 우려했다.
이렇듯 “의회에서 열심히 근무해도 비전이 없어 어떻게든 시청으로 넘어갈 생각”이라면서 “팀장, 과장급에 대한 내부승진 대상자가 있는데도 인사권을 포기하고 시에 인사교류를 요청하면 팀장, 과장급에 대한 진급도 보장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시민 A 씨는 “시의회 의장은 단지 의회사무국장 한 자리만 놓고 인사를 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면서 “전체적인 의회 직원들의 인사를 총괄하는 자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의회가 이번 인사에서 내부승진을 포기하고 당진시의 요청을 수용한다면 결국 의회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동안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은 오는 6월 말 퇴임하는 의회사무국장 자리를 놓고 내부승진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인사권을 포기하고 당진시와 인사교류를 통해 자리를 메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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