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8년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2021년부터는 정부 보조금 지원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주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외부 요인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위한 원천연구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로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신규 R&D 사업 중 디스플레이 분야는 빠져있는 실정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온실리콘 디스플레이 미래 원천기술개발과 미래 디스플레이 전략연구실 지원, 미래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 양성 등 총 사업비 941억원 규모의 신규 R&D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에 밀려 점차 낮아지고 있는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민·관·학·연 공통의 과제를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주무부처와 한국산업기술관리평가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등 산하 연구기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간에서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참석해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완주 의원은 “그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 1위를 수성해왔지만 이제는 중국을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 간의 협력 소식이 들리는 등 기업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상황인만큼 다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넘어설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정책 지원 방향을 꼼꼼히 점검하고 살피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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