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7일 충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관계 과장, 15개 경제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제1차 경제상황관리회의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정책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5월 경제동향분석센터에 의뢰해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108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전체 응답자(1089명) 중 701명(64.4%)이 지난 3월 발표 후 시행 중인 지원정책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701명 중 571명(81.5%)이 지원정책의 혜택을 받고 있었으며, 571명 중 492명(86.2%)은 지원정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분야별 만족도는 자금지원(87.2%), 수출지원(87.0%), 경영‧시설지원(81.3%), 판로지원(76.5%), 고용지원(75.5%) 순이다.
정책지원 효과로는 기업 채산성 개선(34.5%), 기업폐쇄예방(27%), 매출증가(21.4%), 고용안정(19.34%), 수출증가(2.3%) 순으로 응답해 도의 지원정책이 기업의 경영부담 해소 및 매출증가 등의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자리에서 방만기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고금리, 수출감소,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한시적 지원정책을 지속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제 유관기관과 전문가들도 지역의 경기위축에 대한 대응방안을 내놨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청년 고용지원, 금속산업 통합지원 등 고용을 지원하고,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수출바우처 지원, 납품대금 연동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본부는 해외지사화사업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며,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는 혁신형 기업에 대한 지원강화와 기술혁신형경영안정자금 연계를 통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김수동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출 플러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유망 품목을 선정하여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지현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청년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지역 내 고유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로컬크리에이터, 브랜드 구축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아직 녹록지 않지만 최근 중앙부처 등에서는 내수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수출과 경상수지도 일부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도와 각 기관들이 힘을 모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한 모든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만기 센터장은 경제상황 보고에서 충남은 경기 하강 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나, 경기심리지수 상승 등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 센터장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은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11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4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106.5로 전년대비 7.3% 감소했다.
반면, 충남경기심리지수는 6월 체감(0.9p↑), 7월 전망(0.8p↑) 모두 상승했고, 중소기업 부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전월보다 2.4p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