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료값 폭등, 한우 도축마릿수의 증가로 인한 과잉공급과 소비부진 에 따른 한우가격 폭락으로 한우농가들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2026년 예정된 수입 쇠고기 관세 제로화로 그 어려움은 가중될 전망이다.
이번 토론회는 위기에 직면한 한우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어기구 의원이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농수축산신문(대표이사 길경민) 주관으로 마련됐다.
GS&J 서진교 원장이 좌장을 맡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지선우 연구원이 “하반기 한우수급 상황 전망”, 농림축산식품부 김정희 식량정책실장은 “한우산업 수급안정 대책 추진상황 및 시장동향”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으며 학계, 정부 및 생산, 유통, 소비단계에서의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지선우 연구원은 “국내 한우 생산량은 2024년까지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한우가격도 공급물량 증가로 같은 기간 동안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소비촉진 사업 등의 방어를 통해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급조절 병행시 위기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희 실장은 “22년 대비 초과공급에 대한 조기소진, 중장기 가격안정을 위한 사육마릿수 감축 및 자율적 수급관리제도 도입 등 한우가격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월 한우 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면서, “조사료 증산, 송아지 계약생산제 도입, 한우 정액가격 인상을 위한 연구용역 실시로 중장기 수급관리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자로 참여한 조만희 전국한우협회 당진시지부장은 “현장에서는 감축되어야 할 60개월 이상의 암소가 송아지를 계속 생산하고 있어 특단의 도태대책 마련과 사료값도 안 나오는 현행 등급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어기구 의원은“30년간 10년단위로 한우파동이 반복되고 있는데 정부의 대처가 미흡하다”면서, “국회차원에서 한우산업제정 등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이 구축될 수 있는 입법을 마련하고 관련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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