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이사,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식물자원과장, 김명회 산내식물원 대표, 이주영 국립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최웅식 도화엔지니어링 부사장, 김태현 ㈜노블젠 대표와 선우문 환경녹지국장을 비롯한 아산시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신정호 지방정원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최종설계(안)은 세 갈래(수변정원길, 숲정원길, 주제정원길)의 주 동선을 중심으로 환영정원, 사계절정원, 색깔정원, 개울정원, 다랭이정원, 호수를 담은 호수노을 언덕정원, 마른정원 등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었다.
특별히 주변 카페에서 정원으로 이동하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진출입 동선, 정원별 명확한 동선 및 이야기가 있는 섬세한 공간계획이 눈길을 끌었다.
세부적으로 △향후 지방정원 관리를 위한 예비식물을 재배하는 기능이 있는 다랭이정원 △호수를 담은 뷰를 감상하고 상시 야외 공연장 역할을 할 수 있는 호수노을언덕정원 △통경축을 확보한 캐스케이드 형태가 도입된 물의정원 및 환영정원의 벽천 △색깔정원의 습지 연못 △개울정원의 생태연못 △언덕정원 옆 생태계류 등 물 테마 요소가 곳곳에 반영됐다.
이어진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는 신정호 지방정원 기본계회의 밑그림을 더욱 구체화했다.
전문가들은 기 조성된 공간과 새로 조성될 공간 사이의 이질감 극복 방안과 주변 카페들을 정원의 요소로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향후 정원 유지·관리 측면에서 현재 식재 계획 및 공간 계획이 효율적인지 검토가 필요하다 등 날카로운 의견과 함께, 양묘장과 방문자 센터와 같은 배후시설 도입의 필요성 등 현장 경험이 녹아나는 섬세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경귀 시장은 두 시간 넘게 이어진 포럼을 마치고 “신정호 지방정원 조성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신정호 문화예술융합형 국가정원 탄생을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오늘 포럼은 신정호 지방정원의 ‘물의 정원’ 콘셉트를 구체화하고 향후 국가정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명과 자부심으로 함께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면서 “신정호가 전국 최고의 정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탄없는 의견 제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도 정원분과 포럼 계속 개최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추진으로 2024년 충남1호 지방정원 조성, 2030년 제3호 국가정원 등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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