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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 민선 8기 1주년 첫 현장 행보는 반도체 기업 방문

손해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7/04 [07:55]

박경귀 아산시장, 민선 8기 1주년 첫 현장 행보는 반도체 기업 방문

손해진 기자 | 입력 : 2023/07/04 [07:55]


[충남도민신문/아산=손해진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주년 첫 현장 행보로 관내 반도체 기업체 방문을 택했다.

 

박경귀 시장은 3일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음봉면에 소재한 반도체 기업 하나마이크론(주)과 하나머티리얼즈(주)를 방문해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기업과 지역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하나마이크론은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 등 반도체 후공정 전문 수행 기업이며, 자회사인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기판인 웨이퍼 제조에 필요한 소재를 공급하는 반도체 재료 공급 업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주 고객사로 둔 해당 분야 선도 기업이기도 하다.

 

박경귀 시장은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관련해 업계 현황을 파악하고 위기 상황에서 시가 어떤 역할을 맡아 대응해야 할지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산시 발전과 반도체 산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기업과 시가 서로 협력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싶다”면서 아산시 반도체 산업 발전 및 반도체 위기 대응 전략에 대한 자문을 요청했다.

 

이에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방문해 주신 박경귀 시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반도체 공정 과정과 그 중 아산시 입주 업체들에 특화되어 있는 분야와 업계 동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창호 회장은 이어 “현재 정부에서 후공정 소부장 패키징 기술 상용화 관련 공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아산시와 충남도가 유치에 적극 나서주신다면 지역 반도체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우수 인력 확보가 중요한데, 아무리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놓아도 우수 인력들이 수도권 밖으로는 잘 나오려 하지 않는다”면서 “우수 기술 인력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우수 교육환경 조성 등 정주환경 개선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아산시와 천안시에 반도체 업체들이 많이 있고, 제반 인프라도 잘 구축된 만큼 국가적으로도 반도체 관련 정부지원사업은 우리 지역으로 와야 옳다고 믿는다”면서 “시에서 의지를 가지고 도와 협력해 정부사업 유치 및 산업단지 확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정주환경 개선 및 교육문제 해결은 아산시에서도 꾸준히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우선 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가 반도체 특성화 대학으로 전환될 예정이고, 관내 중고등학교도 추가 설립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석 하나머티리얼즈 대표는 “현재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은 건 맞지만, 반도체 경기는 4~5년 주기로 사이클이 있는 만큼 위기도 곧 극복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현재 위기 상황이기는 하지만 하나머티리얼즈도 본래 계획대로 4년 주기로 공장을 신설하고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도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기업인 여러분께서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밝게 이야기해주시니 마음이 놓인다”면서 “공장을 신설하고 사업을 확장하다 보면 자연히 인력도 필요할 텐데, 이때 지역 인재를 많이 채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산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설립 중이며, 융합반도체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비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관내 반도체 특성화대학 설립 지원 등 반도체 산업 맞춤형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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