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현재 이곳 국민체육센터 직원들은 계속되는 장마에 3층 천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양동이를 받쳐놓고 퍼 나르는 등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게다가 1층 수영장 천정에서 물이 쏟아지는 상황이 벌어져 부실시공 의혹과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 테크노밸리 국민체육센터는 125억원을 투입해 전체 면적 3471.45㎡ 규모로 1층에 25m 길이 6레인의 수영장과 작은 도서관, 2층에는 헬스장과 소규모체육관, 3층에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문화 체육센터를 갖추고 지난 3월 완공했다.
하지만 지난 13일부터 내린 비에 3층 천정에서 쏟아지는 빗물을 양동이로 퍼 나르고 있으며, 1층 실내 수영장 천정에서 물이 쏟아지는 등 붕괴 마저 우려되고 있다.
주민 A씨는 “현장을 관리·감독해야 할 시가 오히려 이런 부실시공을 묵인·방조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설계, 감리, 시공, 준공검사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또다시 소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외양간을 확실히 고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과 시설관리 담당 공무원은 “건축 시공을 맡았던 업체가 누수되는 곳을 찾아보았지만 쉽지가 않다”며 “장마가 계속되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