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2년 공연협력지원사업 공모작 뮤지컬 <파가니니>에 이어 2023년에도 본 사업에 응모하여, 전국 공연장 총 152건 중 1차 64건, 2차 인터뷰심사 45건, 3차 예산심의 최종 41건(약 133억) 선정 중 최고금액과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어 뮤지컬 <파리넬리>를 선보이게 되었다.
당진문화재단이 대표기관으로 HJ컬쳐의 제작과 함께 부천문화재단, 익산예술의전당, 공주문화재단, 강릉아트센터, 군포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 오산문화재단,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공연유통협력지원사업으로 전국 9개 기관 뮤지컬을 공연한다.
뮤지컬 <파리넬리>는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오페라 가수 ‘파리넬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작곡가인 형의 욕망으로 거세당하고 그 대가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얻은 ‘카를로 브로스키’의 삶을 다룬다. 극은 파리넬리로 불린 카스트라토(남성 소프라노 가수)가 아닌 인간 브로스키의 인생, 화려함 속에 감춰진 슬픈 운명과 함께했던 이면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뮤지컬 <파리넬리>는 오페레타 형식을 차용한 신선하고 웅장한 뮤지컬 무대로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예상치도 못했던 신선한 감동을 전달한다. ‘사라방드(Sarabande)’, ‘울게하소서(Lascia Ch’io Pianga)’ 등 영혼을 울리는 헨델의 아리아가 주옥같은 멜로디로 재편곡된 넘버와 장엄하고 섬세한 오케스트라, 그리고 20여명의 배우가 펼쳐내는 환상적인 무대는 초연부터 창작뮤지컬의 대(大)역습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2023년 오디션을 통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시대적 분위기를 상징하는 표현주의적 의상, 액자 프레임을 사용해 시공간을 나눈 활용도 높은 무대로 공연계와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본 공연에서는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 풍성한 음악과 완벽한 무대로 관객 앞에 선 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7년 만에 다시 돌아온 만큼, 기존 캐스트와 새로운 캐스트가 함께한다. 먼저 아름다운 목소리 때문에 일찍 주교의 눈에 띄어 열두 살에 거세당해 카스트라토(남성 소프라노)가 된 ‘카를로 브로스키 파리넬리’ 역에는 초연부터 함께한 천상의 목소리 ‘루이스 초이’와 신예 ‘석재승’이 함께한다. 루이스 초이는 초연 직후 2015년 더 뮤지컬 어워즈·예그린 어워드 신인상을 휩쓸며 완벽한 파리넬리로 인정받은 바 있다. 석재승은 이번 ‘파리넬리’가 첫 대극장 주연 데뷔다. 두 배우는 능숙한 ‘파리넬리’와 새로운 ‘파리넬리’를 각자의 캐릭터로 그려내 관객들에게 한층 더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넬리의 형이자 동생의 그림자가 되는 삶을 살지만 어느 순간, 그의 삶까지 갖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리카르도 브로스키' 역은 초연부터 함께 해 인생 캐릭터를 구축한 이준혁과 다양한 작품을 종횡무진하며 실력을 입증한 김경수가 맡는다. 파리넬리의 친구이자 연인인 남장여자 카스트라토(여성 소프라노) ‘안젤로 로씨니’ 역에는 안정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는 여은이 무대에 선다. 영국 노블레스 오페라단의 흥행사 '래리펀치' 역에는 뮤지컬 '빨래', '미드나잇: 앤틀러스'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호평받은 노희찬이 함께한다.
마지막으로 영국 로열 오페라단 작곡가 '조지 프레데릭 헨델' 역에는 뮤지컬 '루드윅',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실력파 배우로 자리 잡은 김주호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썸씽로튼' 등에서 디테일한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증명한 이한밀이 맡았다.
뮤지컬과 클래식을 넘나들며 진한 감동을 전하는 뮤지컬 <파리넬리>는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 이후 제9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3개 부분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뮤지컬 <파리넬리>는 당진문화재단이 대표기관으로 참여해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기획력과 높은 문화적 수준을 입증하고 당진 공연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뮤지컬 <파리넬리는> 7월 21일 금요일 19시 30분 (파리넬리 役 : 루이스초이) / 22일 토요일 15시 (파리넬리 役 : 석재승)에 공연되며 당진문예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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