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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청양군수 “폐교 방치 문제 완전 해소”

이두식 기자 | 기사입력 2023/04/25 [17:50]

김돈곤 청양군수 “폐교 방치 문제 완전 해소”

이두식 기자 | 입력 : 2023/04/25 [17:50]


[충남도민신문/청양=이두식 기자] 지난 2020년 7월 청양여자정보고 자리에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유치한 후 나머지 폐교 문제에 대한 100% 해소 방안을 발표했던 김돈곤 청양군수가 25일 “폐교 문제를 완전하게 해소했다”라고 선언했다.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4월 정례브리핑에 나선 김 군수는 청양여자정보고, 정산중, 청남중, 장평중, 문성초, 남양초 백금분교 활용 현황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김 군수에 따르면 청양여자정보고는 지난 10일 500여 군민들의 축하 속에서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14년간 폐교됐던 곳이 전국 최초 농촌형 사회적경제의 요람으로 변모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김 군수는 “앞으로 20개월 후가 되는 2024년 11월이면 287억 원으로 지어진 혁신타운이 장대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이곳에는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과 지원조직 50곳이 입주해 일자리 500개를 만들어 내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칠갑산 동쪽 지역 중학교 통폐합에 따라 문을 닫은 (구)정산중 부지는 4개면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거듭난다.

 

오는 2025년까지 287억 2,500만 원을 투입해 다목적복지관 1동과 군민체육센터 1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군은 유아 놀이 체험실을 비롯해 어르신 활동실, 가족상담실, 청소년문화의집, 대규모 체육관을 조성해 연령대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간다.

 

장평중에는 지난 2021년 유치한 충청남도 교육청의 학생건강증진 통합교육체험관이 조성되고 있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132억 원을 들여 6개 분야 29개의 교육․체험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곳은 충남 도내 학생들의 영양․체육․보건과 연관된 통합교육 기관으로 연간 3만 5,000여 명이 다녀가면서 낙수효과를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목면 소재 문성초에는 건축면적 6,650㎡, 연 면적 1만 6,650㎡ 규모의 농업회사법인 ‘솜밸리’가 들어설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100억 원이고 2022년 12월 투자를 시작했으며 2024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과일 가공업체인 이 회사는 말린 과일과 냉동 과일을 생산하면서 연 매출 100억 원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청양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연간 2천~3천t가량 구매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군은 2021년 6월 이 회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2022년 3월에는 충남도-청양군-솜밸리 간 3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 폐교된 청남중은 주민 커뮤니티센터로 변신해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군은 폐교가 결정된 2019년부터 청남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에 40억 원을 투자하면서 청남중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본관 철거 후 커뮤니티센터와 다목적구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강당과 급식실을 리모델링, 공동급식시설과 실내 체육시설을 갖췄다.

 

실시설계가 완료된 2021년 공사에 들어가 5월 말 완공과 6월 초 준공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시설은 청남면에 부족했던 문화․여가 등 공동체 활동의 거점으로서 생활 서비스 강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초 백금분교는 지난 2021년 9월 말 농업창업보육센터로 재탄생했다. 1단계 3기 균형발전사업을 활용해 부지를 사들이고 건물을 리모델링 해 귀농․귀촌인 양성센터로 사용 중이다.

 

총사업비 23억 원을 투자한 이 시설은 예비 귀농인과 귀촌인들이 주거와 영농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거주 공간과 영농 기술 습득을 위한 실습 포장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 10월 제1기 입교생 8세대 15명 중 6세대 11명이 청양 정착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 군수는 “한때는 교육의 전당이면서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이었고 문방구, 식당 등 경제활동의 근거였던 여섯 곳의 학교가 폐교 이후 흉가를 방불케 하는 골칫거리로 전락했었다”라며 “모든 문제를 말끔하게 해소하게 되어 너무 다행이고 보람 또한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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