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신문/강봉조 기자] 당진시보건소(소장 박종규)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철을 맞아 진드기·설치류(쥐)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일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진드기에게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등의 증상과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 시기인 9~11월에 집중해 발생한다.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은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며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이내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SFTS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이 약 20% 전후로 높으므로 사전 예방과 환자 조기 발견·적기 치료가 중요한 감염병이다.
설치류[쥐] 매개 감염병: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설치류 및 가축(소, 돼지 등)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 토양, 음식물 등에 사람의 상처 부위나 점막 등이 노출된 후 2일~4주 이내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증후군출혈열(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쥐)의 배설물과 소변, 타액 등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건조되어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 난 피부 등을 통해 감염되며, 1~2주 이내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과 농부에게 주로 발생한다.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환자의 감염 위험 요인이 주로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으로 다음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농작업이나 등산, 여행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에게 물렸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설치류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수해복구 등 야외활동 시 피부보호를 위해 반드시 방수 처리가 된 장갑, 작업복,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신증후군출혈열 감염 위험이 높은 농부, 군인 등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 접종시기 : 총 3회(1개월 간격으로 2회 기본접종 후 12개월 뒤에 1회 추가접종 실시)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가을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농작업 등 야외활동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 등을 알리고 적기에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농작물 수확, 등산, 여행 등 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진드기와 설치류(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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