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네임 김타니로 알려진 김 작가는 “잘 그리는 그림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그만큼 작가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자기 성찰을 통한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대목이다.
수많은 고민과 갈등 속에서 캔바스에 마음 비우기를 반복하고 덧칠하며 인고의 시간 끝에 3년만의 개인전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여는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감정의 유동(流動)’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시간이 지나며 변화하는 감정에 따라 대상의 냄새, 색, 질감들이 달라지는 현상을 부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자 했다. 또한, 현재를 살아가는 치열한 일상에서 오는 내면의 갈등과 겉으로 드러나는 이중적 감정들을 보여주고자 했다.
김 작가는 목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산 지부장을 맡아 지역 미술의 발전과 저변확대에도 힘쓰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