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김명진 의원은 24일 제1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오랜 시간 주민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당진시 축분 문제의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당진 관내에는 123곳의 양돈농가에서 30만 3천 두를 사육하고, 915곳의 한육우 농가에서 2만 9천두, 123곳의 젖소 농가에서 1만 900두, 106곳의 양계농가에서 5백 46만 두를 사육하고 있다. 이들 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량은 하루 평균 2천 5백여 톤에 달한다.
김 의원은 “우리 시에서는 가축 분뇨 공공 처리시설, 자원화시설 각 1개소에서 하루 평균 전체 분뇨량의 18%, 농가 자체 처리시설에서 60%를 처리하고, 나머지 22%는 확인 및 처리가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당진시에서 현재 42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고 있는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준공되면 1일 200톤의 축분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미확인 및 미처리되는 22%에 해당하는 5백 60톤의 일부는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미확인, 미처리되는 축분뿐만 아니라 농가 자체 처리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는 60%의 축분량이다”라고 지적하고 “농가 자체 처리시설에서 폭기, 환기, 퇴비화 등의 축분 처리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고, 지난 5년간 관련 민원만 740건 이상 접수됐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축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충남 홍성의 원천마을 사례를 주목해 볼 만하다”며, 가축 분뇨 에너지화 사업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과 주민소득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는 성공 사례를 설명하고 마을 단위 축산 분뇨 처리시설 구축을 제안했다.
이어 ▲공공처리시설을 증설해 당진시가 직접 운영·관리할 것 ▲축분 처리 비용 일부를 시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함께 제안하면서 “축분 문제 해결은 농가를 보호하고 민원 발생을 줄이는 지름길이자,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과 지역사회의 환경 문제를 풀어가는 해결책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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