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힘을 보태고자 의기투합한 두 위생업체는 서부면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개인 하수 처리시설(정화조, 재래식 화장실 등)에 남은 분뇨의 무상 수거 작업에 돌입했다.
군 관계자는 피해 지역의 분뇨 방치는 악취 발생은 물론, 파리, 모기 등 유해곤충 서식으로 2차 피해가 우려돼 분뇨의 적기 수거가 꼭 필요한데, 영리 업체인 두 위생업체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을 위해 잠시 생계를 내려놓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아름다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홍성군은 지난 4월 17일부터 28일까지 53가구 산불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개인하수처리시설 무상 유선 접수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거 기간은 5월 19일까지로, 현재까지 8개 피해 농가에 23톤의 분뇨수거를 완료했다.
군은 철거 및 폐기물 처리 지연 등의 사유로 신청·수거 기간에 분뇨수거가 불가한 경우 접수기간이 끝나더라도 이재민들이 신청 가능토록 배려할 계획이며, 이재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기물, 분뇨수거, 정화조 철거 등 환경 분야 복구지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철식 환경과장은 “위생업체 대표님들의 대가 없는 선의에 깊이 감사드린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환경 분야 차원에서 복구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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