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정치권 과 일부 언론의 정-언 갈등, 여당과 야 당 간의 정정싸움이 지속되면서 일부 신문사들의 자사 이기주의가 지나 칠 정도로 노출되고 있어 지면의 사유화라는 비판이 일고있다.
오늘날 독자들이 가장 아쉬워하며 바라고 있는 것은 신뢰를 주면서 공정하고 정확하며 깊이 잇는 기사,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보도태도이다.
사설탐정 같은 추리기사 보다는 가슴 따뜻한 인정어린 기사를 독자들은 신문에서 보고 싶어 한다. 이와 같이 고급독자의 눈높이로 언론의 수준을 높이는 일이 언론개혁의 진정한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정말로 언론개혁을 바란다면 아직도 전국 각 시군에 군림하고 있는 기자실 폐쇄다. 뉴스의 원천인 중요기관 지방자치 단체마다 설치돼 있는 기자실은 상당한 액수의 국민세금을 낭비하면서 기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출입 기자나 그 매체에 좋은 쪽 보다는 나쁜 쪽 으로 영향을 주는 이 기자실을 없애는 일이야 말로 이 나라 언론개혁의 1단계라 할 수 있다. 그것이 언론환경변화 언론 상품 품질에 비칠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기자실 없애기는 다른 과제 들 처럼 언론이 알아서 해줘야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정부에서 하겠다는 용단만 있으면 바로 실현될 수 있는 아주 손쉬운 일인데도 결단을 못 내리고 있는가 하면 특히 기자실은 어느 한 개인이나 특정인의 사무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의 인정과 함께 진리를 추구하고 가치를 창조하는 신문기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 할 수 있어야 하고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함께 고뇌하는 언론본연의 자세를 보여 줘야 한다.
이와 함께 일부 시군 직장협의 회가 기자실 폐쇄에 동 의 하는 한편 회원 여론조사를 실시 한 결과 94%가 폐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언론문화 창달을 위해 시대가 요구하는 기자실 존폐문제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 이다.
이에 대해 뜻있는 시민들은 “언론개혁이 범국민적으로 확산 돼 가고 있는 가운데 용기 있는 일부 자치단체 출입기자 스스로가 기자실을 반납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 며 이제 특정언론사 만을 위한 취재 편의제공이라는 명분은 사라졌음을 깨달아야한다 고 질책하기도 했다.
돌이켜 보면 자랑스러운 선배 언론인들은 숨 막 히는 외족의 압제 아래서도 국민의 알 권리와 국민에게 알릴 의무를 위해 떳떳이 싸워 지켰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어떤가. 언론부재, 언론불신이란 오명을 안고 막다른 골목까지 밀려나와 있지 않은가. 우리 모두 통감하면서 기자실 상주만을 고집하지 말고 스스로의 게으름을 반성 하면서 자신을 뒤돌아보는 윤리 의식을 갖고 언론문화 창달을 위해 시대가 요구하는 기자상을 보여줘야겠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