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지난 12일 청양군을 방문해 김돈곤 군수에게 농업발전기금 1,000만 원을 맡겼다. 김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1,000만 원씩 모두 8,000만 원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청양군 대치면에서 태어나 1977년 상경해 섬유가공공장을 운영하는 사업가였는데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2000년 정산면 용두리로 귀농했다.
귀농 초기 영농지식이 부족해 시행착오를 겪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나, 청양군과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업 기초부터 실무 경험을 쌓는 노력 끝에 억대 농부 꿈을 실현했다.
특히 전국을 돌며 양봉 기술을 습득하고 2006년부터 벌꿀과 재래식 장류를 접목한 제품을 생산․판매해 왔으며,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딸과 사위를 귀농으로 설득해 지역 농업 발전에 보탬이 되게 했다.
김 대표는 “농업 문외한이던 제가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귀농을 감행해 어려울 때 도움받은 이웃들과 군의 적극적 지원에 대한 보답으로 농업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농업인의 소득수준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발전기금을 융자하고 있으며, 융자를 원하는 농업인이나 단체는 NH농협은행 청양군지부에서 사전 대출 상담 후 읍․면사무소 산업팀에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융자 조건은 연이율 1%, 3년 거치 5년 균등 분할 상환이며 융자 한도는 개인 1억 원, 법인․단체 2억 원이다. 지원 대상은 청양군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며 1년 이상 농업에 종사한 개인이나 단체이며, 대상 사업은 ▲농업․임업․축산물의 생산 및 유통 촉진을 위한 시설 사업 ▲지역 특화작목 개발 및 육성을 위한 시설 사업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유통자금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농정축산실 농정기획팀이나 읍면 산업팀에 문의하면 된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농업의 발전을 위해 오래도록 기탁을 이어온 김기수 대표의 고향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김 대표 같은 사례를 더 많이 남기기 위해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을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